미국서부여행 7일차 (1): 시애틀 Fremont의 설치 미술품들(Art Installations) ㄴSeattle(1.26~1.28)


시애틀에서 두 번째 맞는 아침. 시애틀에서 꼭 봐야 하는 곳은 전날 거진 들렀기 때문에, 이날은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다니는 스케줄이었다. 시애틀의 북쪽에 위치한 Fremont가 오늘의 목적지. 프리몬트라는 구역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이다. 프리몬트는 예술가들의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예술적 특성이 강하다. 거리 곳곳에도 설치 미술품들이 깨알같이 자리하고 있고, 갤러리들도 많다.  매주 일요일에는 프리마켓이 열리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라 프리마켓은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기자기하게 구경할 게 많은 곳이다. 그리고 프리몬트에 있는 Theo's Chocolate 공장에 견학투어도 예약해 놓은 상태.

프리몬트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다. 어디서 타느냐에 따라 조금씩 루트와 걸리는 시간은 다르다. 우리는 호텔에서 출발해서부터 넉넉잡고 20분만에 도착했다. 난 한 30~40분쯤 걸릴 줄 알았는데-_-;;; 생각보다 도시가 작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다가. 어제 입구도 들어가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던 스페이스 니들 ㅠ
.



프리몬트는 시애틀 도심에서 북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Salmon Bay와 유니온 호수를 연결하는 작은 강를 건너면 바로다.




쪼오기가 바로 프리몬트.




딱 들어서자마자 범상치 않은 오오라를 풍기는 건물들이 뙇!
밤에는 무서울지도 모르겠다-_-ㅋ




일단 프리몬트에 가면 제일 먼저 찾아야 하는 표식이 바로 이 표지판이다.
The Center of the Universe라고 불리는 이 표지판은 실질적으로 프리몬트에 있는 여러 설치 미술품 및 관광지로 향하는 방향 및 거리를 안내한다. 이 표지판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http://www.fremont.com/centeroftheuniverse.html 에 가면 구구절절이 설명이 있긴 한데-_- 그냥 내가 보기엔 100% 픽션같음. 이하 모든 설치 미술품들의 설명은 http://www.fremont.com/를 요약한 것이다.




그냥 내 눈엔 예쁘고 기능적인 표지판임. 일단 우리는 레닌을 보러 가기로 했다. 




쪼오기 레닌 아저씨가 보인다.



Statue of Lenin
이 레닌상은 여기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구소련 시절 동구 국가에 있던 레닌상을 가져온 것이다. 에밀 벤코프에 의해 제작되었고, 그 제작기간만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완성된 레닌상은 1988년 슬로바키아의 포프라드라는 도시에 세워졌다.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벨벳혁명이 일어났고, 당시 포프라드에 있던 미국인 루이스 카펜터라는 사람이 혁명의 와중에 바닥에 쓰러진 레닌상을 발견했다. 이 레닌상의 가치를 알아본 카펜터는 미국으로 레닌상을 가져왔고, 그가 죽은 이후로는 그의 가족의 소유가 되었다. 현재 레닌상은 임시로 프리몬트에 세워져 있는 것이고, 나중엔 팔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레닌상은 그 자체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프리몬트에 놓인 레닌상은 예술혼은 정권과 이념을 초월하여 영원히 지속된다는 증거라고 한다. 예술가들의 공화국인 프리몬트의 레닌상이라니. 자유주의 국가인 미국의 이념과도 그럭저럭 부합하지 않는가.




여긴_미국.jpg
근데 나 포즈가 너무 아저씨같다 ㅋㅋㅋㅋㅋㅋ 아오 촌스러 저포즈 ㅋㅋㅋㅋㅋㅋ




담엔 나도 친구처럼 이렇게 좀 이쁜 포즈를 해봐야지-_-ㅋ




다음은 로켓을 보러 갈 차례. 어쩜 집 하나하나가 이렇게 개성있고 예쁜지.




쩌어기 로켓이 보인다.





The Rocket
평화로운(?) 동네 한가운데에 로켓이 있는 이유는... 쓸만한 랜드마크가 없어서-_-..가 이유였다. 1991년, 프리몬트를 용감하게 'the Center of the Universe'로 지정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이렇다 할만한 랜드마크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짜낸 결과, 벨타운에 있던, 냉전의 산물인 로켓동체를 가져왔다. 그나마 처음엔 눕혀 놓았다가 1993년에 세웠다고 한다. 좀 황당함-_-ㅋ











다시 이동.





프리몬트는 전체적으로 고즈넉하고 평화롭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물론, 개성은 넘치고.




Bogart and Bergman Mural
보거트와 베르그만의 벽화. 중간의 하얀 부분이 야외 스크린으로, 화면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테오's 초콜렛 공장.
잠시 후 우리가 견학하는 바로 그 공장이다. 이 근처를 지나가자 달콤하고 진한 초콜렛 냄새가 우리를 미치게 만들었긔...

프리몬트에서의 설치 미술품 구경은 계속된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