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여행 4일차: 샌디에이고 씨월드 아쿠아리움 ㄴSan Diego(1.23~1.25)


비가 추적추적 오고 꽤 쌀쌀했던 전날과는 대조적으로, 이 날은 화창한 날씨였다. 화씨 77도였나 72도였나. 캘리포니아다운 날씨를 보여 주었던 날. 수족관을 놀러 가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샌디에이고에는 발보아 파크나 올드 타운 및 레고랜드, 씨월드 아쿠아리움 등 관광지가 몇 군데 있다. 그 중에서 발보아 파크와 올드 타운은 지난 번에 놀러갔을 때 갔기 때문에 사실 이번 여행에서 관광을 할 생각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친구가 레고랜드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보길래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중 연관검색으로 씨월드 아쿠아리움이 뜨더라. 그리고 여기가 더 땡기길래 레고랜드 말고 아쿠아리움 가자고 해서 결정된.. 그런 별거 없는 이야기-_-ㅋ

씨월드 아쿠아리움은 샌디에이고, 샌 안토니오 그리고 올랜도에 있다. 말하자면 프랜차이즈. 그리고 매일마다 물개쇼인 Sea Lions Live, 돌고래쇼인 Blue Horizons, 그리고 하이라이트 범고래쇼인 One Ocean가 펼쳐진다. 씨월드의 범고래쇼는 샤무쇼라고도 하는데, 이는 씨월드의 모든 범고래를 '샤무'라고 통칭하는 데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가 간 날도 각 쇼가 시간대별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시간대별로 움직이기로 했다.



씨월드 매표소.
어른 1일 티켓값은 $73이다. 친구가 $6 할인권을 줘서 $67에 입장. 처음엔 좀 비싸지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쇼를 구경하다 보니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지금은 비수기라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다.





아쿠아리움이지만, 공원에 가깝게 꾸며져 있다는 느낌. 미국은 워낙에 땅이 넓어서 뭐든지 넓고 큼직큼직하다. 이 샌디에이고 씨월드만 해도 규모 자체가 그리 큰 편은 아닌데, 씨월드 부지 만큼의 주차장이 딸려있긔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씨월드 부지에 맞닿아 있는 바다 쪽에서 증축공사를 하고 있었다.





물개쇼를 보러 가는 길에 있던 다른 물개들. 바로 옆 가게에서는 $10에 물개 먹이를 팔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0는 너무 비싸지 않나-_-ㅋ





펜스에 앉아 있던 바다새.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다-_-





SEA WORLD SEA LION'S LIVE. 총 세 명 정도의 조련사가 나와서 다양한 연기를 펼치면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요건 조련사와 물개가 CSI 흉내를 내서 누가 생선을 죽였나를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 장면.




속닥속닥 "난 범인을 안다옹"





포효하는 물개. 아놔 너무 사람같아 ㅋㅋㅋㅋㅋ





그리고 가끔 이렇게 깨알같은 웃음을 주고 사라지는 수달(인가 해달인가).





그리고 하이라이트. 농구공 들고 봉 점프하기!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처음 시도 때 저렇게 봉을 아예 치면서 가는 바람에 재도전했으나... 또 봉을 살짝 건드리는 바람에 결국 실패. 그래도 사람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물개쇼를 본 다음은 SHARK ENCOUNTER. 실내 수족관으로 상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중생물들이 살고 있다. 그런데 찍은 사진은 이것뿐이 없네-_-ㅋ 사실 이날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간 BLUE HORIZONS. 사진 없음. 쇼에 집중하느라 ㅋㅋㅋㅋ 근데 이건 돌고래쇼라기 보단 돌고래가 출연하는 사람쇼에 가깝더라-_-ㅋ 약간 태양의 서커스 느낌을 풍기더라. 시시했던 건 아닌데 '돌고래 쇼'를 기대했던 사람은 살짝 이게 아닌데? 싶을 수도 있음.




그리고 나서 마지막 범고래쇼인 ONE OCEAN. 역시 쇼 중간 사진은 없음-_-ㅋ 집중하느라 ㅋㅋㅋㅋ





쇼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샤무 한 마리가 계속 탱크를 뱅글뱅글 돌았다.



총평을 하자면, 아기자기한 걸로 치면 물개쇼가 가장 재미있었고, 화려한 건 돌고래쇼, 그리고 뭔가 스케일이 큰 건 샤무쇼 쪽이었다. 나야 워낙 범고래를 좋아하니까(어릴 적에 봤던 프리윌리는 나의 로망이었지) 샤무쇼가 젤 기억에 남는데, 친구는 물개쇼가 가장 재밌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모든 쇼는 WET ZONE이라고 해서 물개/돌고래/범고래가 일부러 관객에게 물을 뿌리는데, 직격으로 맞는 구역이 있다. 주로 맨 앞부터 1/3정도 되는 지점까지인데, 굳이 물벼락을 맞고 싶지 않으면 그 뒤쪽으로 해서 앉으면 된다. 아니면 그냥 맞거나, 아니면 우비를 입고 앉거나.

물개나 돌고래가 물을 뿌리는 건 귀여운 편에 속한다. 물을 뿌린다고 해도 그 범위나 길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직격으로 맞으면 흠뻑 젖게 된다. 멋모르고 앞에 앉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애들이 물을 뿌려대기 시작하니까 식겁하고 뒤로 자리를 옮기더라 ㅋㅋㅋㅋㅋ 물론 물맞는 걸 좋다고 막 맞는 사람도 있었음 ㅋㅋㅋㅋ

그런데 범고래가 물을 뿌리는 건 아예 규모 자체가 다르더라고. 일단 WET ZONE으로 설정된 구역 자체도 앞의 두 쇼보다 훨씬 컸다. 우리는 WET ZONE이 아슬아슬하게 끝나는 지점에 앉았는데, 나중에 샤무가 물을 뿌리는데 우리 앞앞 열까지 물보라가 오더라. 우리가 앉은 게 전체 객석에서 중간의 약간 앞이었는데 말이지. 게다가 워낙에 덩치가 크니까 한번 꼬리로 휘저으면 뿌려지는 물의 양도 어마어마함 ㅋㅋㅋㅋㅋㅋ 진짜 제대로 맞으면 완전 샤워를 하는 셈이 되더라 ㅋㅋㅋㅋㅋ 나는 그런 거 맞으면서 좋아할 나이는 지났기에-_-ㅋ 다른사람이 쫄딱 물에 젖는 걸 보면서 즐거워하는게 더 좋긔 ㅋㅋㅋㅋ

이렇게 쇼 세 개를 보고 나니 어느덧 하루가 지났다. 오늘 포스팅은 사진도 별거 없고 좀 심심하긴 한데. 그래도 빼먹긴 좀 그래서. 사진을 안 찍어서 그렇지 샌디에이고 씨월드는 가볼만 한 곳이다!!

...그러고 보니 담에 샌디에고 가면 짤없이 레고랜드 가야겠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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